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13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하던 기준금리를 0.25%p 내린 3.00%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해외 경제의 부진과 국내 경제위축 조짐을 고려한 조치다.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이에 맞춰 금리인하 폭 및 시기 검토에 나섰지만, 몇몇 시중은행들은 갑작스런 금리인하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인하 발표가 갑작스럽게 결정되다 보니, 아직 금리조정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며 “시장금리 추이를 보면서 금리를 정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갑작스런 발표이긴 하지만 대출 금리는 시장금리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당혹스럽진 않다”며 “수신금리의 경우 일단 저축은행통장과 정기예금 등 상품의 고시금리는 시장금리 추이를 보고 다음 주 중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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