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대첩은 우리나라 7대 대첩의 하나로 고려 충렬왕시기에 몽골에서 왕위계승문제로 내분을 일으켰던 수만의 반란군이 쫓기다가 당시 고려 국경지역이던 등주, 화주를 점령했다. 이후 이들은 철령, 원주를 거쳐 지금의 정좌산 및 원수산 일대까지 남진하면서 온갖 만행을 저지르며 침입했으나 여몽연합군에 의해 격퇴된 역사적 사건이다.
지금도 이들 전적지에는 장대 혹은 장군바위, 군량골, 전승골 등의 관련 지명이 전해져 오고 있다. 이를 기리기 위해 그동안 연기군(현 세종시)은 매년 10월 국난 극복 상징인 연기대첩제를 지내 왔으며 연기군민의 발의로 고복저수지 공원에 치열했던 전투에 백성들의 참여를 기념하는 연기대첩비를 건립했다.
이번 간담회는 연기대첩, 한산대첩 등 선조들의 투철한 국가수호정신 등을 후손에 전하고자 애쓰는 관계자들이 모여 그동안 성과와 계획을 논의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자리로 전문가 분석과 미래전략에 관한 의견도 수렴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지역정체성이 제대로 보존되는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연기대첩과 같은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발굴,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종시=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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