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기자 |
박근혜 전 위원장은 불통 논란에 대해 “불통과 소신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며 “불통이라는 말은 들은 기억이 없고 많은 분들, 국민여러분과 동료의원들과도 팔이 아플 정도로 전화를 통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내가 불통이라면 국민 여러분이 과연 지지하겠느냐”고 해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대통령출마선언 후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시 유성구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 2.0시대를 넘어 3.0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이 말한 정부 2.0은 무엇일까?
큰 틀에서 보면 박 전 위원장은 모든 국민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소통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부 2.0시대는 정부부처는 물론 민간기업, 개인들이 모든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으며 정부의 각종 정책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모든 국민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위원장의 이 같은 정부 2.0시대 주장은 그동안 박 전 위원장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불통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획기적인 선언인 셈이다. 특히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과 야당의 공격에 맞서기 위한 대책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이 주장하는 정부 2.0은 국가 전체의 소통을 시도하는 시스템이다. 정부 2.0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이공계 출신 대선주자라서 가능한 전략이다. 과연 불통과 소신은 무슨 차이인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 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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