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많은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는 물론, 대전의 브랜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회를 주최한 대전시체육회와 대한볼링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막 이래 5일 간 참가 등록인원은 1988명으로, 대회 마지막까지 예상되는 총 참가자는 5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000여 명에 비해 1000여 명(25%) 많은 것이다.
협회 등은 참가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로 지난해 남녀 구분없이 오픈부 한 종목만 했으나 올해는 오픈부를 남녀로 나눴고, 중간 볼러들을 위한 그레이드부, 볼링 꿈나무들을 위한 청소년부 등으로 나눠 추진하는데다 대회 2회째를 맞아 더 많은 볼러들이 찾아오는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국내는 물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예선전이 치러지는 초반부터 많은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예선전은 오는 17일까지 매일 11개조(1조당 3게임)로 나눠 진행, 예선 최고성적 3조를 합산해 국내부(30명), 해외부(30명), 국내ㆍ외 혼합부(60명) 등 상위 120명을 뽑아 본선 1라운드를 진행한다.
오는 18일 9게임으로 상위 24위를 선발한 뒤 19일 6게임 득점 합계로 최종 TV파이널 진출자(15게임 토탈) 6명을 뽑고, 대회 마지막날인 4ㆍ5ㆍ6위 숏아웃, 스텝레더 방식으로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경기가 열리고 있는 월드컵볼링장을 찾은 한 볼링 동호인 “평소 볼링을 즐기면서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또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는데 이번에 좋은 대회가 열려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볼링협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오늘(6일차) 참가 등록 현황이 정확히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월등히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은 확실시 된다”면서 “작년에 대회를 하면서 많은 홍보가 됐고, 종목이 여러가지 나눠진 것도 대회 참가자 증가에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대전에서 이 대회가 내년, 그리고 내후년에 계속 열리며 그 명맥을 이어간다면 호응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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