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천안출신 도의원 찬밥신세

  • 오피니언
  • 기자수첩

[기자수첩]천안출신 도의원 찬밥신세

  • 승인 2012-07-12 14:05
  • 신문게재 2012-07-13 15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 천안 오재연
▲ 천안 오재연
천안출신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1일 실시된 충남도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서 천안출신은 단 1명도 선출 되지 못했다.

재적의원 42명중 20%에 달하는 의원을 보유하고도 의장은 물론 부의장, 상임 위원장에 조차 이름을 올리 지 못한 것이다.

충남 수부도시의 맏형으로서 수치가 아닐수 없다. 역대 원 구성에 비하면 가히 치욕적이다. 지난 8대에선 김문규 의원과 정순평 의원 등이 의장과 의장단을 역임했다.

왜 다수의원을 보유 하고도 의장단 선출에 밀리는가. 재선의 이진환 의원을 제외하곤 모두 초선이란점이 불리한 요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서 의원 들간의 화합도 문제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천안출신 도의원 분포는 8석중 민주당이 5석, 선진통합당이 3석으로 새누리당은 단 1석도 없는 야당 일색이다. 이들은 9대 출범과 함께 천안시에 자신들의 별도 사무실을 요구해 시청사내에 '도정협력실'을 설치했다.

시정파악 및 정보교류, 의원 간들의 화합도모가 명분이다. 하지만 당초 의욕과 달리 지금은 몇몇 의원만이 이따금 사무실에 들리는 수준으로 사무실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역 행사장에도 도의원들의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 아직도 도의원이 누구인지 일반시민은 물론 시공무원들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의장이나 부의장, 상임위원장은 의정 활동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도 매우 크다.

숫자에서 월등한 위력을 차지하고도 실속을 찾지 못하는 지역도의원들의 행태에 시민들까지 찬밥 신세가 된 것 같아 씁쓸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