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은 전국 단위로 펼쳐지는 제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의 대전ㆍ충청지역 예선을 충남대학교 산학연구관 3층 대회의실에서 오는 17일 2시에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기존 창업대회가 단순한 상금 수여에 머물렀던 한계를 뛰어넘어 입상자는 총 2억원의 상금과 함께 지난 3월 조성한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우선 투자검토대상자로 선정돼 실질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조언 및 지원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비롯한 벤처 투자자들이 직접 지방을 순회하면서 투자대상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지방의 창업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ㆍ충청지역 예선은 충남대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열리며, 사업계획서 심사에 통과한 10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팀 경연에 앞서 동영상 검색 분야의 간판 기업 엔써즈의 김길연 대표와 앱 개발업체 앱디스코 정수환 대표의 강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달 7일까지 전국에 걸쳐 지역예선을 진행, 예선에 통과한 팀을 대상으로 2박3일간의 합동캠프를 거쳐 8월 14일 최종 결선을 치른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정주영 선생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정몽준 의원을 비롯한 창업자 가족들과 관련기업이 5000억원을 출연하여 지난해 10월 출범한 재단으로, 청년창업 활성화를 재단의 주요 사업으로 설정해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1000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결성하는 등 창업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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