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무총리실 산하 세종시 지원단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오는 9월14일 120여명 규모의 이전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의 상징성 부여 차원에서 첫 이전이 진행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국무총리실이 입주할 세종시 중앙 행정기관 1단계 1구역 공사는 이미 지난 4월 5일 마무리된 상태다. 연면적 4만㎡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에 사무실과 대ㆍ중ㆍ소 회의실 등 업무공간, 다목적홀, 강당, 휴게실 등을 갖췄다.
이전 초기 업무 비효율 문제 해소 시스템도 마련했다. 수도권 정부부처와 연계를 위한 영상회의 시스템과 원거리 업무편의를 위한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이 대표적이다.
국무총리실 이전 시기가 가시화되면서, 이를 지원하는 역할의 행복청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그동안 2차례 진행한 중앙행정기관 이전지원 점검단 회의를 바탕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본격적인 현장 점검에 나선다.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가스, 대중교통시설 등을 대상으로 3개조를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왕복 6차로의 대중교통중심도로(BRT), 즉 오송역 연결도로 공사의 8월 말 완공을 차질없이 지원한다.
완공 시 서울역에서 오송역까지 KTX로 48분 이동 후 다시 중앙 행정기관까지 10여분간 이동이 가능해 1시간 생활권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위해 버스 및 택시 운행에 따른 승강장 등 시설물 설치 상태와 자전거 도로 및 교통안전표지 설치 등도 확인한다.
환경시설 부문에서는 폐기물 처리 투입구와 난방ㆍ전기 등의 연결 및 안전상태, 상ㆍ하수시설 설치 현황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결과 부진 시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기반시설 추진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 관리할 계획이다.
고성진 사업관리총괄과장은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올해 말까지 이전하는 6개 부처의 차질없는 이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