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전격 입단을 발표한 박지성(31)이 토니 페르난데스<사진 오른쪽> 구단주, 마크 휴즈<왼쪽> 감독와 함께 '에어아시아'라는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제공] |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31)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입단을 공식 확정했다.
QPR은 9일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맨유 미드필더 박지성을 공식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당초 알려진 3년이 아닌 2년으로 밝혀졌다.
박지성은 이날 회견에서 “QPR의 일원이 돼서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QPR은 역사와 전통이 매우 깊은 팀이다.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는 열정과 계획에 매료됐고, 거절하기 아까운 기회였다”며 이적에 대한 배경도 덧붙였다.
80년대 맨유 스타 출신 사령탑인 마크 휴즈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지성은 “휴즈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대단한 족적을 남겼다”면서 “감독은 물론 다른 팀 멤버들과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곧 있을 프리시즌은 물론 QPR 아시아 투어도 매우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QPR의 새 구장 등 시설에 대한 기대도 상당했다. 박지성은 “QPR은 새로운 훈련장 등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있는 것은 물론, 새 스타디움을 계획하는 등 장, 단기 목표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즈 감독 역시 “박지성은 맨유에서 대단한 업적을 쌓은 훌륭한 플레이어”라면서 “앞으로 QPR의 엔진으로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도 ”박지성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가진 월드 스타“라면서 ”박지성은 물론 우리도 이번 이적에 대해 매우 흥분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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