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소속 6명의 의원들은 원구성 임시회때 최소 상임위 한자리를 요구했지만 그마저도 거절당했다며, 후반기 원구성은 무효라며 의장단 전원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10일 발표했다.
이들은 10일 오전 성명을 통해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후반기 의회의 화합을 위해 새누리당, 선진통일당과의 적극적인 협의 노력을 경주했고 국회나 천안시의회 등의 사례와 같이 다수당의 권리인 의장이나 부의장 등 무리한 요구를 하지도 않았는데 계속 기다리게만 했다”고 했다.
이들은 또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의원들이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원구성임을 알면서도 전반기와 같은 만행을 저질러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인 지방의회의 위상을 더럽히고, 아산시민에 의해 뽑힌 동료의원들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안장헌 의원은 “6석의 민주통합당을 철저히 외면하고 각각 4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의원들이 전반기와 비슷하게 의장단을 독식한 것은 민주통합당을 아산시의회 다수당으로 선출해준 아산시민의 이름을 실추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의회는 지는 9일 민주통합당 의원 6명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제1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6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실시했으며, 김응규 의원(57ㆍ새누리당)이 의장, 현인배 의원(54ㆍ새누리당)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또 의회운영위원장에 이기애 의원(51ㆍ선진통일당), 총무복지위원장 전남수 의원(44ㆍ선진통일당), 산업건설위원장 심상복 의원(56ㆍ새누리당)이 각각 선출됐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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