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소방서(서장 김연상)에 따르면 지난달 부터 7월 현재까지 수난 및 갯벌고립 관련 사고가 7건에 달했으며 대부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대부분은 기상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고립되거나 일행과 떨어져 단독으로 행동하다 갯벌에 빠지는 경우다.
실제로 지난 9일 오후 2시 36분께 마서면 남전리 백사마을 인근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김모(66)씨 부부가 동행했던 체험객들과 떨어져 단독으로 행동하던 중 갯벌에 빠져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6월 29일에는 비인면 선도리 갯벌 체험장에서 장마에 따른 기상변화로 시야확보가 어려워 박모(39)씨 부자가 해안으로 나오는 방향을 잃고 고립됐다.
서천소방서 장수용 현장대응팀장은 “조개잡이에 열중하다 보면 바다상황 변화에 둔감해 질 수 있다”며 “기상변화 확인, 다수가 한 조가 되어 체험할 것, 밀물 시작 2시간전 멀리가지 말 것, 야간체험 금지, 보호장갑과 갯벌화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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