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공무원노조는 9일 내부시스템 공지사항에 올린 성명에서 “언론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로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시민에게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함에도 디트뉴스는 시정 보도에 있어 자극적인 제목에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차례에 걸쳐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면서 담당공무원들이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물론, 시의 모든 정책이 잘못되고 공무원이 무능한 것처럼 포장돼 명예가 훼손되고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시공무원노조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상기시키며 “잘못되고 과장된 보도에 대해 최소한의 개선을 요구한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보다 강력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임양혁 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지난 달 디트뉴스를 방문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요청했음에도 노조의 방문을 폄훼하고 무시하는 기사로 대응하는 등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며 “조합원들에게 진행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개선을 다시 촉구하는 차원에서 임원들의 동의를 받아 성명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트뉴스 관계자는 “시청공무원노조에서 우리 사무실을 방문했을때 무슨 기사가 문제였냐는 물음에 대해 노조측이 딱부러지게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비공개적으로 내부게시판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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