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영(예산2) |
▲ 박찬중(금산2) |
▲ 송덕빈(논산1) |
▲ 강철민(태안2) |
▲ 이기철(아산1) |
제9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진통일당 이준우(보령1)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부의장 두 자리를 놓고 후보들의 막판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 일을 이틀 앞두고 새누리당 이기철(아산1) 의원이 가세하면서 부의장 선거가 5파전 양상을 띠게 된 것.
충남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이기철 의원은 9일 후반기 부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공부하는 의원,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예를들어 개회식 후에 각계 각층의 전문가를 초빙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고, 상임위원회 활동 중에 해당 상임위원회의 각급 단체 회원들을 초청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적자가 발생하는 지방의료원에 대해선 “의료원 노조 당사자들을 상임위원회에 초청, 적자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함으로써 사기와 희망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도민과의 소통을 더 강화함으로써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반기 부의장 선거는 5파전이 됐다.
부의장 후보는 김기영(예산2), 박찬중(금산2), 송덕빈(논산1) 등 선진통일당 의원 3명과 강철민(태안2), 이기철(아산1) 등 새누리당 의원 2명이 다투게 됐다.
김기영 의원은 가장 먼저 부의장 출마를 선언했고, 뒤이어 송덕빈, 박찬중 의원이 당 화합 차원에서 의장 출마를 포기하고 부의장 선거에 뛰어 들었으며, 이날 이기철 의원이 뒤늦게 합류했다.
현재 의석이 가장 많은 선진통일당(19석)이 제1ㆍ2 부의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의석수가 가장 열세인 새누리당(6석) 역시 부의장 한자리를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초선 의원만 있는 민주통합당은 부의장 후보를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상임위원장 두자리 이상을 노리고 있다.
선진통일당 한 의원은 “민주통합당은 초선 의원들이어서 부의장 자리를 줄 수 없고, 새누리당은 의석 수가 6석에 불과해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주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의장 선거는 11일 의장 선거가 끝난 후 치러지며, 상임위원장은 12일, 운영위원장은 13일 각각 정해진다.
한편, 도의회 선진통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당내 경선 투표를 실시, 의장 후보에 이준우 의원을 선출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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