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이츠대전 국제오픈볼링대회'가 지난 7일 대전월드컵볼링경기장에서 개막됐다.
오는 20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20여 개국에서 5000여 명에 달하는 세계 최정상급 아마추어 및 프로선수가 참가해 자웅을 겨루고 있다.
오픈부(남녀)와 그레이드부, 청소년부(남녀)와 남녀 혼성2인조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오픈(남녀) 1~5위 입상자는 2013년도 국가대표선발전 결승전 진출자격을, 그레이드부 1~5위 입상자는 국가대표선발전 준결승전 진출자격을, 청소년부(남녀) 1~5위 입상자는 소년국가대표선발전 결승전 진출자격을 각각 받는다.
7일부터 시작된 예선전은 오는 17일까지 매일 11개조(1조당 3게임)로 나눠 진행한다.
예선 최고성적 3조를 합산해 국내부(30명), 해외부(30명), 국내ㆍ외 혼합부(60명) 등 상위 120명을 뽑아 본선 1라운드가 진행되며, 오는 18일 9게임으로 상위 24위를 선발한 뒤 19일 6게임 득점 합계로 최종 TV파이널 진출자(15게임 토탈) 6명을 뽑아 대회 마지막날인 20일 4, 5, 6위 숏아웃, 스텝레더 방식으로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핀란드 출신 미국 PBA 프로볼러인 '미카 코이뷰니에미'로, PBA 2010~2011 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프로와 아마추어를 평정한 세계 최고 선수다. 2012 USBC 마스터즈 우승자인 마이크 페건, PBA 2011~2012 시즌 올해의 신인인 죠쉬 블랑샤드, 2009 PBA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탐 스몰우드, Team USA 출신으로 퍼펙트 게임만 17회를 기록한 빌 오닐, 싱가로프 독보적인 국가대표이자 아시안게임 3관왕인 레미옹, 말레이시아 남녀 국가대표팀 등 정상급 선수들도 기량을 뽐낸다.
국내에선 2008년도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이자 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 볼링 대표 선수인 최복음(광양시청), 2009 AMF 월드컵 우승 및 광저우아시안게임 2관왕인 최용규(부산시청), 2012 싱가포르 오픈 우승자 홍해솔(한국체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정승주(KPBA), 한국 간판 프로볼러인 정태화와 최원영, 한국국가대표 선수 전원이 출전한다. 국내 여자 볼러는 2012년 싱가포르 우승자인 정다운(인천시청), 2011~2012 태국국제오픈 우승자인 이나영(대전시청) 등이 기량을 뽐낸다.
대회 기간 중 볼링용품 전시 및 판매, 볼러와 동호인이 함께할 수 있는 포토존 운영 등도 마련된다.
대전시볼링협회 관계자는 “예선이 시작되자 마자 볼꽃튀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행사 기간이 긴 만큼 시민들이 시간이 날 때 경기장을 찾으면 직접 세계적인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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