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완종 원내대표 |
성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선거철만 되면 충청도민들을 볼모로 표를 얻기 위한 장사를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양당의 충청표 구걸전략을 비판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도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수도) 대선공약으로 솔직히 재미좀 봤다고 말을 한적이 있고,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 후 세종시를 백지화하려고 충청도민에게 1년이 넘게 아픔을 준 것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원내대표는 “이처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선거때만 되면 충청도민을 달콤한 말로 현혹시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때마다 충청도민은 많은 아픔을 겪었고 남는 것은 오로지 상처뿐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만 그는 “선진당은 양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세종시에 국회분원과 대통령집무실이 세종시에 온다면 충청지역인의 한사람으로 환영한다”면서 “선진당은 세종시가 출범한 만큼 9부2처2청 뿐아니라 국회분원과 대통령제2집무실을 올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허베이스피리트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 그는 “국회 차원의 특위가 구성된 것에 대해 지역구의 의원으로서 감사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건수는 총 12만7172건으로 피해액수로는 3조5339억 원에 이른다”면서 “하지만 유류 사고가 발생하면 IOPC측에 접수된 피해건수는 2만8872건으로 실제 피해로 인정된 부분은 16.1%에 불과한 4534건에 1757억원으로 되어있어 피해어민들의 피해는 막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무면허, 무신고 어업, 맨손잡이 어업과 같이 인과관계나 입증자료 구비가 어려운 피해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피해사실을 소명하고 입증하도록 법적 뒷받침을 하기 위해서 국회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들이 사정판결을 받은 후 합의가 안될 경우 민사를 통해 피해금을 지원받아야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 또한 정부가 나서서 지원을 해야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