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께 부여군 은산면 내지리의 한 저수용 우물에서 소유자 김모(75)씨가 우물에서 청소에 사용하던 사다리를 꺼내려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또 김씨를 구하고자 우물에 들어갔던 마을주민 박모(57)씨도 함께 쓰러지며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결과 부인 김모(70)씨는 '우물에서 사다리를 꺼내려 들어갔던 남편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웃주민 박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그동안 가뭄으로 물이 마른 우물청소를 했었고 이날 비가 오자 사다리를 꺼내고자 우물에 들어갔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밀폐된 우물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가스로 이들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가 난 우물은 3m 깊이로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수·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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