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안하나요?

청소 안하나요?

용문역 계단손잡이 청결상태 빵점

  • 승인 2012-07-05 14:41
  • 신문게재 2012-07-06 9면
  • 나성영 객원기자나성영 객원기자
평소 대전 도시철도를 자주 이용하는 주부 최인숙(39ㆍ대전시 서구 탄방동)씨는 최근 어린 아들과 함께 도시철도를 이용하러 용문역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도시철도로 내려가는 계단손잡이를 잠깐 잡았다 손을 뗀 여섯 살배기 아들의 손에 먼지가 새까맣게 묻어났기 때문이다.<사진>

계단 손잡이를 살펴보니 몇 주이상은 청소를 하지 않은 듯 먼지와 때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최 씨는 “도시철도 역에서 매일 쓸고 닦으며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자주 봐왔기 때문에 역이나 도시철도의 청결상태에 대해 신뢰하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최 씨는 또 “어린 아이들은 계단 손잡이를 꼭 잡아야하고 먼지가 묻은 손을 입으로 가져가 빨기도 하는데 청소상태가 이 정도라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이 정도라면 하루이틀 청소를 안한 게 아닌것 같은데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도시철도역 계단 손잡이는 이중으로 설치되어 있다. 윗부분 계단손잡이는 어른들이 자주 이용해서인지 상당히 깨끗한 상태였으나 아이들이 주로 만지게 되는 아래쪽 손잡이는 육안으로 봐도 더러워보였다.

최 씨는 “화장실이나 바닥을 청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힘들더라도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계단 손잡이 청소도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성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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