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성듬성 도심 가로화단 '눈살'

듬성듬성 도심 가로화단 '눈살'

수목제거 후 수년간 방치

  • 승인 2012-07-05 14:41
  • 신문게재 2012-07-06 9면
  • 이길식 객원기자이길식 객원기자
도시의 동맥(動脈)격인 도로 가로화단에 수목이 제거된 후 수 년 동안 빈 공간으로 방치되어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시 서구 둔산3동 삼천중 뒤편 대로변 100m 가로화단은 식재된 수목(쥐똥나무)이 고사되자 제거된 후 보식 없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시급한 보수가 요구되고 있다.

이렇듯 관리가 허술하다보니 가로화단 조성에 설치한 펜스가 인도 안쪽으로 넘어질 듯 비스듬히 있는가하면 녹슨 채 을씨년스럽게 텅 빈 화단을 지키고 있다.

주민 이정남(69ㆍ대전시 서구 둔산동 가람아파트)씨는 “매일 이 길을 지나는데 수년째 보수 없이 공터로 방치되다보니 쓰레기가 쌓여 미관상 좋지 않다”며 “이대로 방치할 바엔 철제를 제거하고 가로화단답게 보기 좋은 모습이 되도록 시급한 보수가 급선무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서구 둔산동 법원 옆 대로변에 위치한 가로화단은 지난해 수형이 좋은 상록수를 심고 녹슬지 않는 철제로 제작된 펜스를 설치해 눈길을 끄는가하면 모정네거리 둥지아파트 앞 가로화단도 올해 수목과 화훼류를 심었다.

이에 대해 서구청 관계자는 “현장을 답사한 후 도로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균형 있게 보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길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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