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 원장 최승훈)은 동의보감이 세상에 선보인 1613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 개척한 분야를 더하고 기존 내용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개정판 '신동의보감'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의학연은 2017년까지 신동의보감 편찬사업에 공식 착수한다고 밝히고 첫 공식 일정으로 4일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됐다. <사진>
심포지엄은 편찬 고문단으로 김유겸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문준전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단 회장, 이장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 조재국 대한한의사협회 정책연구원장 등 내ㆍ외부 편찬 고문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新동의보감 편찬 사업에 대한 소개와 전문가 토의를 통해 진행됐다.
신동의보감 프로젝트는 ▲기초 한의학 편찬 사업 ▲임상 한의학 편찬 사업 ▲한국형 한의학 편찬사업으로 구성되며, 앞으로 6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기초 한의학 편찬 사업은 현재까지의 동아시아 의학문헌을 재평가하고 기초분야의 현대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한의학 기반 치료의 역사적 근거를 제공해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 한의학 편찬 사업은 임상 경험 및 연구결과를 집적하는 사업으로 질환 및 증후별로 수집된 자료를 근간으로 합리적 분석과정을 통해 집필 내용을 선별하고, 이를 정리해 제공한다.
한국형 한의학 편찬 사업은 한의학 고유의 진단ㆍ치료기술을 집적하고 새로 개발된 한의 의료기술들을 발굴하고 분석, 한의학에서 독특하게 발전해온 사상의학의 배경과 이론을 비교분석하고, 현대 연구성과를 집대성하게 된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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