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에 따르면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이 지난해 정책 연구자료로 대전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음악전용홀 건립 타당성 분석 조사'를 토대로 건립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전당이 그동안 대관상황 포화상태, 최상의 음향시설을 갖춘 음악홀 필요 성 등을 이유로 음악전용홀 건립을 강력히 주문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부적으로 음악전용홀 건립을 위한 내부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구체적인 건립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음악전용홀 건립에 따른 대관 문제 해결과 기대효과 등 다각적인 분석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보고서에 담긴 '음악전용홀' 입지 예상부지로는 교통접근성, 시설연계성, 실현가능성 등을 토대로 현재 전당 야외공연장이 선정됐다.
조사자료에는 건립 예상부지가 시유지로 부지 매입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정부의 창조적 문화산업 육성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는 이유를 담았다. 또한, 음악전용홀은 객석 및 무대부문, 공연지원부문 등 총 140억 상당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지하 1층, 지상 1층의 1450㎡(440평) 면적으로 약 300석 규모 클래식 음악의 음향 특수시설 및 방음장치 등 최고의 시설로 꾸려지도록 구상됐다.
임해경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관장은 “당초 전당이 음악전용홀이 아닌 다목적 공간으로 설계돼 가장 수요가 많은 음악분야 대관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음악전용홀이 건립될 경우 다른 예술장르, 연극 및 무용의 공연기회 확대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음악전용홀 건립 타당성에 대한 기초자료를 찾기 시작하는 검토단계”라며 “연구결과이기 때문에 필요성은 충분하다. 보고서를 토대로 부지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