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님과 열공 후배들 꿈ㆍ실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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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선배님과 열공 후배들 꿈ㆍ실력 '쑥쑥'

동아리 활동… 학교폭력 예방효과 '자기주도적 학습캠프' 등 다채

  • 승인 2012-07-04 14:09
  • 신문게재 2012-07-05 10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방과후 학교 충남교육의 혁신을 주도한다] 9. 예산 덕산중학교

▲융합형 학생 동아리와 토요프램그램은 하모니카반, POP 동아리 등으로 편성ㆍ진행,한다. 대학생 귀향 멘토링도 주목되고 있다.
▲융합형 학생 동아리와 토요프램그램은 하모니카반, POP 동아리 등으로 편성ㆍ진행,한다. 대학생 귀향 멘토링도 주목되고 있다.
내포신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예산 봉산면에 있는 덕산중학교(교장 이은복)는 올해로 3년째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야간에도 환하게 불 밝힌 교실에는 학원 대신 학교에서 실력을 키워가는 학생들의 눈동자가 빛나고 있다. 7학급의 작은 학교이지만 시골에서는 보기 드물게 학생 수가 꾸준히 늘어 올해는 작년보다 26명 많은 180명의 학생이 꿈과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공동체가 탄탄한 정규 교육과정 운영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알찬 방과 후 학교 운영으로 누구나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해 온 결과다. 덕산중의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교 밖 과외를 학교 안으로 흡수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학부모의 과다한 사교육비 절감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밑다짐 프로그램=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심어주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성공적 인생설계를 위한 진로비전 캠프와 신문사와 함께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의 삶을 설계하기 위해 '詩心으로 다지는 학습짱들의 행복노트'를 제작해 전교생이 활용하고 있다. 학습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학습 진도를 체크하며 영어 교과서 외우기와 명시 외우기를 할 수 있는 이 노트로 학생들은 아침을 시작한다.

진로비전 캠프는 1학년을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내 안의 진정한 나'와 '내 삶의 메인 프로젝트', '나의 꿈' 등을 중심 내용으로 이달에 진행될 예정이다.

▲'실력 짱 1+3' 교과 프로그램으로 실력 UP='실력 짱 1+3' 교과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정규 교과 후 매일 1+3으로 이뤄지는 보충 심화형 교과 프로그램이다.

'날기 위한 몸짓 교과 프로그램'은 월~목요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8교시 교과 중심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1단계 향상시키기 위해 수준별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희망 이룸 야간 공부방'은 수월성 교육을 위한 국어, 영어, 수학 심화반이다. 저녁 급식 이후 하루 3시간씩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전체 학생의 45% 정도가 참여한다. 공부방은 3시간 연속 한 교과로 편성해 완성학습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배려하고 있다.

'스스로 세움 자기주도적 학습반'은 학부모 코디네이터를 활용해 자기주도학습 희망생을 대상으로 야간 3시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전체 학생의 20%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채움ㆍ즐거움ㆍ나눔이 있는 융합형 학생 동아리와 토요 프로그램=금요일 6교시에 활동하는 전교생 12개의 다양한 동아리 외에 금요일 방과 후 7, 8교시 시간을 이용한 POP 예쁜글씨반, 댄스스포츠반, 만화 애니메이션반, 밴드반 등이 있다.

이런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에게 예술적 소양과 즐거움을 채워 줄 뿐 아니라 아름다운 품성 함양으로 학교폭력예방의 효과까지 겸하고 있다. 동아리의 즐거움은 학생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게도 한다.

'요리콩조리콩'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동아리로 매주 금요일 방과 후에 자신들이 준비한 레시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고 나누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교2기(음악줄넘기, 태권도) 및 1인2스포츠클럽 활동, 1교2악기(리코더, 오카리나) 및 1인 2예술체험활동도 있다.

매주 토요일은 학교 스포츠클럽의 남녀 풋살반과 태권도반, 학생들의 특기를 키워주는 요리ㆍ공예반, 예술관련 토요 밴드반과 하모니카반 그리고 중등 수학반 등을 모두 동아리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사ㆍ또래 멘토링, 대학생 귀향 멘토링=보살핌이나 학습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도 주목할만하다.

한 교사가 2명의 학생과 꾸준히 상담하고 과제를 제시하거나 독서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래 멘토들은 반 친구의 든든한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매년 방학마다 '선배와 함께하는 공부방', 즉 대학생 귀향 멘토링도 시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먼저 대학생이 된 실력 있는 선배들과 10~15개의 반을 편성해 영어와 수학 등 기초 교과목을 중심으로 수준별 소그룹 수업을 하고 있다.

이은복 교장은 “윤봉길 의사의 매헌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빛낼 수 있는 스마트 융합 인재 육성을 위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나비효과를 발휘해 모두에게 많은 보람과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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