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에 따르면 올 시즌 종료 전까지 동구 용전동 옛 구단사무실을 충청야구박물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구단은 지난 달 중순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내에 구단 사무실을 신축, 이전 완료함에 따라 예전 사무실은 현재 공실로 남아있다. 한화는 이곳을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를 총 망라한 자료를 전시하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창단 26년째를 맞은 이글스 발자취는 물론 대전고, 공주고, 세광고 등 충청 고교야구 역사 등이 고스란히 전시된다.
또 영구결번으로 남은 독수리군단 레전드 장종훈(35번), 송진우(21번), 정민철(23번) 등의 커리어와 현역시절 사진 등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이미 직원 3~4명으로 충청야구박물관 조성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상태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충청야구박물관이 들어서면 삼성라이온즈 2군구장인 경산볼파크에 있는 야구박물관처럼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충청야구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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