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전은 대덕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의 대형마트와 SSM가 순차적으로 의무휴업이 실시됐음에도 전통시장 등의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나 첫 동시 의무휴업에 따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일 대전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은 중구(5월 27일)를 시작으로 동구(6월 10일), 서구ㆍ유성구(6월 24일), 대덕구(7월 8일)까지 모두 의무휴업을 실시한다.
중구는 대형마트 2곳과 SSM 5곳, 동구는 대형마트 3곳과 SSM 3곳, 서구는 대형마트 5곳과 SSM 12곳, 유성구는 대형마트 5곳과 SSM 11곳, 대덕구는 SSM 5곳이 의무휴업 적용을 받는다.
이처럼 자치구별로 시행시기가 엇갈렸지만 오는 8일부터는 매월 둘째와 넷째 일요일에 동시 의무휴업을 실시, 중소상인들은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 중구의 경우 대형마트 의무휴업 실시 이후 전통시장 5곳의 매출이 평소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 24일 기준으로 점포당 평균 매출액과 고객수가 각각 49만9000원, 44.7명으로 시행 전주 일요일인 17일보다 매출액과 고객수가 각각 13.5%(5만8400원), 12.9%(5.1명)씩 증가했다.
동구도 지난 달 24일 기준으로 전통시장 7곳의 평균 매출액(170만원)과 고객수(35명)가 전주보다 각각 13.3%(20만원), 16.6%(5명) 가량 늘었다.
서구와 유성구도 평균 매출액과 고객수가 각각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 한 관계자는 “그동안 자치구별로 시행 시기가 달라 고객 분산 영향을 받았지만 오는 8일부터는 동시에 의무휴업을 실시하는 만큼 소규모 동네상권이나 전통시장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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