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인근에서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던 권영근(37ㆍ사진)집배원은 지난 4월 30일 오후 12시께 고남리 박병수씨 집에 까맣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달려가 자세히 살펴보니 집 앞에 있는 온실이 반쯤 불에타고 있는것을 확인한 후, 곧바로 옆집에 알려 주민들과 함께 호스를 끌어다 화재를 진압했다.
이 선행은 권 집배원의 도움으로 큰 화재를 막을수 있었다며 화재를 당할 뻔한 박병수씨가 직접 감사의글을 우체국 홈페이지에 게시해 뒤늦게 선행이 알려졌다.
권영근 집배원은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다. 누구라도 그 상황이라면 그냥 넘기지 않았을 것이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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