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섭식장애 환자 혼자보다 여럿이 운동해야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명화]섭식장애 환자 혼자보다 여럿이 운동해야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7-03 14:13
  • 신문게재 2012-07-04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체중감량을 위하여 식사량이 너무 적으면 섭식장애의 일종인 신경성 식욕부진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은 운동을 통하여 건강과 즐거움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극도로 말라야 된다는 강박관념에서 섭취량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운동으로 건강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식욕부진증의 진단 기준은 신장이 160㎝ 정도일 경우는 41㎏이하, 155㎝라면 38.5㎏ 이하, 150㎝라면 36㎏ 이하의 체중일 경우라 한다.

환자들의 경우 초기에는 어느 정도 높은 강도의 운동을 견딜 수 있지만 시간이 경과되면 될수록 무리한 감량으로 더 이상 근력이나 지구력이 증가하지 않으며 운동으로 인한 손상을 입기도 하지만 운동을 강하게 하면 체력이 증진되고 아름다운 몸매가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심리적 불안이 지속되어 적은 식사량과 과하게 운동을 하면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추위를 느끼게 되며 부정맥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변비, 피부 건조증, 어지러움, 불면증, 무월경,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후만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환자의 증상이 심하여 지속되면 간기능과 신장기능이 저하되며 의식을 잃거나 혼수상태로 이르러 생명이 위험하게 될 수 있으므로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며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섭식장애 환자들은 혼자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집단 운동을 하여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상호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치료적 운동을 위해서는 이에 따른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들은 체중이 과도하게 저하되어 있으므로 근육량이 적어 호흡에 필요한 횡격막의 운동에 제한이 있고 호흡근인 늑간근이 발달되어 있지 않으므로 흡입하는 능력이 낮다. 따라서 준비운동 시에는 어깨, 허리, 다리 부위의 스트레칭 체조를 하는 경우에도 호흡에 신경을 쓰며 되도록 시간을 길게 해야 한다. 또한 근력증진 기기와 치료밴드, 모래주머니, 아령 등을 이용하여 복부와 대퇴부, 아킬레스건 부위의 근력을 향상시키면 근육이 비대되고 골반의 뒤틀림을 막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 주므로 반드시 근력증진 운동을 해야 한다.

호흡기능의 개선과 심장기능의 향상을 위해서는 편안한 기분으로 고정식 자전거, 빨리 걷기, 볼링, 조깅 등의 운동을 30~40분 정도 하면 운동으로 인한 피로를 느끼지 않아 일상생활을 편안히 할 수 있으며 혈중의 노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의 수치가 상승되어 불안감이 완화되므로 항불안제를 투여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운동을 혼자하면 운동일기를 작성하여 의사와 상담을 하며 동료들과 운동을 함께하는 경우는 운동을 마치면 운동으로 인한 좋았던 점과 개선해야 할 점 등을 이야기하여 올바른 운동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