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초대 시장 취임식 및 출범식이 2일 오전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려 유한식 세종시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세종시=손인중 기자 |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은 취임 첫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분간 세종시민의 화합을 최우선 가치에 두겠다”며 “예정지역과 편입지역간 상생발전을 위한 전담부서도 마련, 5대 권역별 특성있고 조화로운 발전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존 연기군 주민에, 예정지역으로 이주하는 중앙 공무원과 국책 연구원, 청원군 부용면과 공주시 3개면 등 편입지역 주민, 타 지역 이주자 등 다양한 계층ㆍ지역이 혼재된 세종시 특성을 감안한 발언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긴밀한 연계체제 구축을 통한 자족성 확보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그동안 행복청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활동이 이뤄졌는데,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해 가시화된 흐름은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행복청 공직자를 인사에 반영했고, 앞으로 대학ㆍ기업ㆍ연구소 등 자족성 확보를 위한 핵심 기관 유치노력을 함께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출범식 행사와 관련해서는 전국민의 관심 속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불참이 다소 아쉽지만, 김황식 총리가 대신해 행사를 잘 끝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19대 국회 개원이 이뤄지는 바람에 막판에 못 오신 분들도 적잖다. 그래도 여야 정치권 할 것없이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 전날 가뭄을 해갈하는 비도 앞으로의 좋은 징조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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