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담배와의 전쟁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담배와의 전쟁

경찰 이달부터 운전중 꽁초투기 단속 시민제보받아 市 엑스포광장 등 3곳 흡연금지 9월부터 과태료

  • 승인 2012-07-02 17:57
  • 신문게재 2012-07-03 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담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시간이 갈수록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분위기다.

대전시는 엑스포시민광장 등 일부 공원을 실외금연구역으로 지정해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도 이달부터 운전 중 담배꽁초를 투척하는 행위에 대해서 집중단속에 들어간다. 2일 대전시와 경찰에 따르면 경찰이 이달부터 차량 운전 중 창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에 대해서 단속을 펼친다.

경찰은 도로교통상 위험을 가져오는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행위를 근절하고자 적발 시 범칙금 3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현장 적발 및 제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시민제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국민신문고, 사이버경찰청 신고포털 등에 자발적 신고가 가능하다.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에서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도로교통법 제 68조 제 3항에 의해 범칙금이 부과된다. 현재까지는 보행자 스티커로 범칙금을 부과했다. 경찰은 앞으로 시행령 등을 개정,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로교통법 시행령, 시행규칙을 개정해 범칙금을 5만원으로 상향하고 운전자에게 벌점 10점 부과를 신설 할 예정이다.

관련법안을 이달중 경찰위원회에 상정해 9~11월중 규제심사 및 법제처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지역에 소재한 공원에서 흡연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대전시는 한밭수목원, 엑스포시민광장, 보훈공원을 실외금역구역으로 지정했다.
6월부터 8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9월부터는 공원에서 흡연으로 적발되면 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자치구도 실외금역구역 추가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대전지역의 주요 공원이 실외금역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실외금역구역은 현재는 엑스포시민광장 등 3곳의 공원만 지정돼 있다”며 “하지만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서 조례로 정할 수 있어 더 많은 공원 등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운전자가 던진 담배꽁초로 차량에서 화재가 나고, 차량에서 버려진 담배꽁초로 야산에 산불이 나는 사례도 있다”며 “이같이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행위는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켜 사고위험성을 높인다. 앞으로 집중단속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