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조성은 995만㎡ 중 연말까지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초기생활권 137만㎡에 대한 조성을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 83%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입주민이 사용할 전기, 통신, 도시가스 등은 부지 조성과 연계해 정상 추진 중이며, 에너지 공급시설 및 상수도는 지난 달까지 주요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 중이다. 하수처리장은 10월부터 시운전을 실시한다.
도청과 동반이전하는 도교육청사는 43%의 공정률을, 내년 9월 이전하는 경찰청사는 3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내포신도시 조성 및 도청 신청사 건립 현장을 방문,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도가 80년 만에 대전청사 시대를 마무리하고 홍성ㆍ예산지역으로 이전하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명감을 갖고 공사를 완벽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말 도청 등 이전기관 종사자 및 가족이 대전에서 신도시로 이전하는 만큼 초기 입주 때 생활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제반 시설 준비와 지원 대책에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순조롭게 추진되는 조성공사와 달리 이주자 지원대책 마련, 행정관리 협의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세종시를 모델로 취득세 감면 등 이주자 지원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형평성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주자 지원대책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인데, 9월은 돼야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행정관리 협의는 도청사 주소 표기 등 민감한 문제에서부터 신도시 대중교통정책, 쓰레기 봉투가격 책정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이주자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이달말 중간보고를 거쳐 9월 초 최종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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