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에서 2회초 1루 주자 차일목이 병살 아웃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한밭벌 독수리가 기아의 7연승 제물이 됐다.
한화이글스는 1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6연패와 동시에 이번 주 열린 5경기에서 전패하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5승 43패 1무가 되면서 올 시즌 승패 차이가 올 시즌 최다인 -18로 벌어졌다.
선발 류현진은 7이닝 9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시즌 9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또다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기선부터 제압당했다. 류현진은 1회초 기아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를 허용 무사 2루에서 김선빈의 내야땅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3번 안치홍에게 3루 강습 안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1회말 공격 때 선두 고동진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한상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3번 장성호 타석 때 기아 선발 앤서니의 보크가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고 장성호의 중견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류현진은 3회 또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이준호와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김선빈이 유격수 깊숙한 타구 때 3루 주자 이준호가 홈을 파고들어 '괴물'에게 2실점째를 안겼다.
류현진은 7회까지 모두 111개를 투구 최고 151㎞ 직구와 삼진 7개를 앞세워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중심타자 최진행이 기회 때마다 범타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최진행은 4회말 1사 후 6-4-3 병살타로 물러나며 공격흐름을 잇지 못했다. 6회말에도 고동진과 한상훈의 연속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에서도 최진행은 삼진을 당했다.
최진행은 9회말에도 김태균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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