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열기 내포시까지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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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열기 내포시까지 부나

LH 용도전환 가능한 업무시설용지 18필지 분양… 건설업체 촉각

  • 승인 2012-07-01 16:45
  • 신문게재 2012-07-02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LH가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에서 업무시설용지 분양에 나서면서 세종시에 이은 충남지역 수익형부동산 시장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박희만)는 신도시진입도로인 지방도 609호선과 연접한 18필지(3만1719㎡)의 업무시설용지를 분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업무시설용지는 오는 12월 이전 예정인 충남도청사 등 행정타운 및 상업용지와 가까워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급시행은 2단계로 이뤄질 예정으로 신축이전하는 도단위 공공기관 및 국가ㆍ지자체의 계약요청시 수의계약으로 오는 11일에 우선공급된다. 계약은 오는 23~24일 진행된다.

매각되지 않은 필지는 일반 실수요자에게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 이번에 분양되는 업무시설용지는 일반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및 오피스텔 등의 용도로 사용이 가능해 수익형부동산 건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세종시에서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규모별 최대 34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열기가 뜨거워졌던 만큼 건설업체에서도 이번 업무시설용지 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지역주택사업업체는 “아파트 사업의 경우,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분양에 대한 성공 확률이 적다는 판단에 쉽게 뛰어들지 못했다”며 “하지만 대규모 용지가 아닌 만큼 부지를 매입해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부동산을 공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에서도 올해 신도시 아파트 입주물량이 1000세대에도 못미칠 정도여서 향후 주택부족 현상에 따라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세종시와 내포신도시에서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수요면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무조건 장밋빛 기대만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보다는 사업타당성을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LH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에다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 상황에서도 금년 상반기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가 상당부분 매각되는 등 내포신도시 조성용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포신도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및 장항선이 통과하고 있어 서울, 대전 및 세종시가 2시간내 생활권으로 교통여건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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