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이 운송료를 인상하는 조건으로 시작 5일 만에 타결됐다.
지역 물류업계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는 지난달 29일 열린 협상에서 운송료 9.9%를 인상하는 조건으로 파업을 중단키로 합의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CTCA가 제시한 운송료 인상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 67%로 가결하고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CTCA는 대기업 등 화주들에게서 물량을 받아 컨테이너 차량에 물량을 주는 사업체 협의회로, 한진과 대한통운 등 15개 물류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양측이 과거에 비해 비교적 빨리 이번 협상을 타결한 것은 유가에 비해 낮은 운송료 구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이 종결되면서 대전지역 산업단지 제조업체들의 물류운송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전산업단지 한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파업 닷새째인 지난달 29일 운송료 인상에 합의하고 운송업계가 업무에 복귀하면서, 제조업체의 물류운송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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