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명품 신도시, 세종특별자치시대가 1일 개막됐다. 36개 중앙 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을 중심으로 한 행정중심도시를 넘어, 국내ㆍ외 대학과 기업ㆍ유통시설, 문화예술, 첨단과학 등이 어우러진 복합형ㆍ정주형 도시로서 도약을 시작했다. 휴일인 1일 세종특별자치시청 공무원들이 2일 열리는 개청식을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청=김상구 기자 ttiger39@ |
●오늘 공식 출범식
7월1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명품 신도시, 세종특별자치시대가 개막됐다.
행정안전부 세종시 출범 준비단은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전국민과 함께하는 세종시 공식 출범 행사를 연다.
36개 중앙 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을 중심으로 한 행정중심도시를 넘어, 국내ㆍ외 대학과 기업, 유통시설, 문화예술ㆍ스포츠레저ㆍ첨단과학 등이 어우러진 복합형ㆍ정주형 도시로서 도약을 알렸다. 더 나아가 청와대와 국회 분원 등의 설치로 국가행정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제2수도로 도약하기위한 출발대에 우뚝 섰다.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건설 위헌 결정과 수정안 추진 논란, 각종 공사 지연 등의 어려움 속에 지역 정치권과 주민 등이 장기적인 투쟁을 불사하며 세종시를 지켜낸 결과다. 출범 첫날 세종시는 의회 개원과 의장 선출 등으로 포문을 열고, 거리 곳곳에서 풍물패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세종시의 성공적 출범과 미래 도약을 기약했다. 이 같은 의미를 담고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세종시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새로운 도시모델을 선도하는 모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가 만만치않다. 당장 하반기 국무총리실을 필두로 2014년까지 36개 중앙 행정기관의 차질없는 이전이 담보돼야 한다.
2015년 이후에는 이 같은 중앙 행정기능을 넘어 의료ㆍ복지, 상업ㆍ유통, 과학ㆍ연구ㆍ대학, 문화ㆍ예술ㆍ레저, 국제교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같은 기능 담보없이 2030년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50만명의 계획인구 목표를 달성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초기 예산부족에 따른 정부의 추가 지원노력도 절실하다. 행복도시건설청이 수행했던 사무를 이양받는 세종시교육청의 첨단 유비쿼터스 명품 교육실현도 주목해야 한다.
예정지역과 편입지역간 상생발전을 둘러싼 갈등과 중앙 공무원과 연구원, 원주민, 편입지역민, 타 지역민간 조화로운 공동체 구현 등도 출범 세종시가 떠안고 있는 핵심 과제로 손꼽힌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종시가 출범했다고 정부에서 나몰라라 하면 안된다. 앞으로 정부 특별회계 22조5000억원을 넘어 중앙 부처별 추가적인 사업지원이 필요하다”며 “또 명실상부한 명품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건설 등 만드는데만 집중했던 역량을 알찬 내용의 소프트웨어를 갖추는데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희택ㆍ세종=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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