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인구는 2040년까지 이 같은 정책적 영향과 지리적 이점을 발판으로 유일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호남권과 영남권 인구는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통계청이 제공한 2010년부터 2040년까지 전국의 장래 인구추계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전국 인구는 4941만명에서 5109만1000명으로 3.4% 증가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 세종시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이전 및 수도권 인구분산 정책효과가 크게 반영되지 않은 모양새다. 다만 2040년에는 2625만8000명으로 43만2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전ㆍ충남북 및 강원 등 중부권 인구도 수도권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치로 나왔다.
2010년 659만5000명에서 2040년 724만2000명으로 늘어나는데, 증가율(9.8%)로만 보면 수도권보다(7.9%)보다 높다.
충청권만으로 보면, 57만7000명(11.2%)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충남이 33만여명, 충북이 18만여명, 대전인 5만여명 각각 늘어난다는 가정에서다. 반면 호남권과 영남권은 각각 13만1000명, 75만5000명 줄 것으로 예상했다.
2040년 가장 젊은 도시로는 경기와 대전, 광주가 손꼽혔다.
연령별 총인구 중 정중앙 나이를 의미하는 중위연령 분석결과, 대전은 45.6세로 광주(44.9세)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49.9세, 50세로 분석됐다.
대전은 생산가능인구(25~49세 기준) 감소율에서도 -13%로 광주(-11.9%)에 이어 후순위를 차지했다.
85세 이상 인구 고령인구 비중 면에서는 울산이 2.7%로 가장 낮았고, 광주(2.8%)와 대전(3.2%)이 뒤를 이었다. 0~14세 유소년 인구 감소세로 보면, 충남이 20.2% 줄어 가장 낮은 감소율을 나타냈고, 경기(-20.5%)와 인천(-22.2%), 충북(-24.1%), 대전(-25%) 등의 순으로 전망됐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자 수를 나타내는 노령화 지수에서도 대전은 227.4로 광주(211.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충남은 323명, 충북은 318.9명으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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