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대전의 김법민<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등 양궁대표팀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역도 장미란과 배드민턴 이용대 등 선수들은 27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반드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이기흥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은 “런던은 1948년 우리 선수단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곳”이라면서 “지난 64년 동안 우리 스포츠는 눈부신 성장을 해왔고 올림픽에서도 10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10개 이상, 10위권 진입을 이뤄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면서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선수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우리 선수단은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2회 연속 '톱10'을 이뤘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금메달 13개 등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런던에서는 3회 연속 올림픽 10위권을 이뤄 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확인하겠다는 각오다.
베이징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스타급 선수들이 메달 레이스를 이끈다. 수영 간판스타 박태환을 비롯해 역도 장미란, 사재혁, 배드민턴의 이용대, 사격 진종오 등이 대회 초반 무더기 금사냥에 나선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는 금빛 프로젝트의 중심이다. 달라진 경기 방식과 상대국들의 집중 견제가 예상되지만 전종목 석권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남녀 태권도 차동민과 황경선은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외 유도 왕기춘과 김재범, 펜싱 남현희, 체조 양학선 등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올림픽에서 긴 침체에 빠졌던 복싱과 레슬링도 야심찬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선수단은 23개 종목에 370여 명 선수들이 출전한다. 오는 7월 27일 런던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인 20일 선수단 본진이 영국으로 출국한다. 축구를 비롯해 일부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과 경기 일정 때문에 조기 출국한다. 선수단은 출전 선수들이 모두 확정되는 7월 11일 런던올림픽 결단식을 열고 다시금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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