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동 신신농장 자리에 아름다운 성전이 들어섰다. 지난 17일 새성전 입당예배를 드린 하늘문감리교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본사 NGO 소리 칼럼니스트인 하늘문감리교회 담임목사 이기복<사진> 감독으로부터 새성전 건축에 관계된 이야기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이기복 하늘문감리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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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중도일보사가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대전의 종교계 소식이나 행사를 잘 소개해 주고 늘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을 먼저 감사드립니다.
하늘문교회가 지난 17일 주일 오후 새성전 입당 예배를 드렸습니다. 초여름 날씨치고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새 예배당을 꽉 메울 정도로 성도들과 내외 귀빈 여러분들이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물론이고 교계 지도자들과 염홍철 대전시장,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 박성효 국회의원, 박환용 서구청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이 많이 참석해주셨고, 특히 그동안 하늘문교회 건축에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신 목사, 장로분들이 와주셨습니다. 각계 각층에서 100여 개가 넘는 축하 화환과 화분도 보내 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날 우리교회 평신도 지도자인 7명의 장로들이 취임하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남자 5명, 여자 2명의 장로들이 취임했는데 성전 입당과 함께 열린 행사라서 더욱 빛이 났습니다.
-하늘문교회는 여자 장로님들이 많은 교회로 알려졌는데요.
▲예, 우리 교회가 대전 시내에서 여자 장로가 가장 많을 것입니다. 원로 장로를 포함해 48명의 장로들 중 여자 장로가 11명이니까 거의 4분의 1이 되지요. 우리 감리교회는 초창기부터 목회자와 평신도, 그리고 남녀 평등의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그래서 모든 의회가 목회자와 평신도가 동수이고, 여자 대표를 우선시하는 교단입니다. 또 교회는 여자 성도들이 숫자적으로 더 많습니다. 당연히 차별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회 봉사도 여자 성도들이 더 많이 하는데 차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늘문교회의 역사에 대해 말씀해주실까요.
▲저희 교회는 해방둥이 교회입니다. 우리나라에 8ㆍ15해방과 함께 세워진 해방둥이 교회가 여럿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하늘문교회입니다. 교회와 자유 해방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자부심과 역사적 사명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1945년 10월 첫 주(7일) 대전시 목동에 위치한 형무소에 두부를 납품하는 공장의 방 한 칸을 빌려 창립이 된 교회입니다. 당시에 제일감리교회에 이어 두 번째 감리교회라 하여 제2감리교회라 했는데 이후 선화동 초등학교 옆으로 이전했다가 옛 법원 옆으로 이전하면서 선화감리교회로 교회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이후 2003년 4월 대전의 명소였던 이곳 월평동 신신예식장을 매입하고 그 해 10월 12일 주일을 기해 창립된 지 68년만에 월평동 시대를 연 것입니다. 그리고 이전한 지 6년여만에 새성전 건축을 시작해 완공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새성전의 규모나 시설은 어떤가요.
▲7200평(2만3760㎡) 부지에 총 6141평(2만265㎡ 규모입니다. 총 지하 5층에 지상 2층으로 구성된 건물로 지형지물을 이용해 전면에서 보면 지상의 건물 같지만 구조상 지하가 5층입니다. 지하 4, 5층 두 층이 주차장이고, 지하 3층이 대예배실, 카페테리아, 콘서트 홀, 찬양대 연습실, 세미나실, 개인 기도실입니다. 지하 2층은 목양실, 발코니석, 소그룹실, 지하 1층은 소그룹실, 교육실, 자모실, 소 세미나실, 지상 1층은 대형 식당, 다목적실, 도서실, 소예배실, 지상 2층은 영아부, 유치부실, 유초등부, 대학청년부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별히 지상 1층에는 식당 앞에 대형 옥상이 조성돼 있어 야외음악당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늘문교회는 건물만 웅장한 교회가 아니라 자연 친화적이고 예술성을 최대한 살려 건축을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늘문교회의 주요 사업이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첫째가 교회다운 교회입니다. 교회가 교회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교회의 4대 기능인 선교와 교육과 친교와 봉사입니다.
선교는 다른 말로 전도라고도 하는데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요, 임무입니다. 강단에서 설교하는 것, 각자의 위치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 군 복음화, 학원 복음화, 해외선교 등을 총 망라해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교육은 어린이로부터 청소년, 청장년, 장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인을 총망라해 전인적인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노인들을 위한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주민들을 위한 커피 바리스타 교육센터를 운영합니다. 또 원어민을 초빙해 영어교실을 개강하는 일 등 교회 내와 지역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하늘문 아카데미를 통해 예술 문화 각 분야에 걸쳐 프로그램을 개강하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성도간의 교제와 사랑의 확산 운동에도 힘을 씁니다. 우리 교회는 성도 간의 교제와 상부 상조를 위해 '교회 같은 가정, 가정 같은 교회'라는 표어를 정하고 가장 화목하고 가정 같은 교회운동을 전개하며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또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 봉사와 협력에 앞장 서 왔습니다. 지역사회 클린운동을 위해 청소하기 운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천사 헌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1년에 억대 이상의 구제비를 지출하고 있고, 특별히 1년에 2회에 걸쳐 1004만원을 모금하는 사랑의 실천 천사운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택시 타고 교회 오는 주일 운동, 가능한 한 대중교통 이용하기, 인근 지역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장학생을 돕는 일이나 협력이 필요한 일에 앞장서는 운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변 식당 이용하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지요.
하늘문교회는 문화선교에 앞장서 한국 최초로 기독교 미술관을 개관해 정식 문공부 등록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고, 장묘문화에 일찍이 앞장서 화장문화를 선도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감독님의 목회 철학을 말씀해주신다면.
▲저는 삶 자체가 목회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철학을 세우고 그것에 맞추어 행동하는 것보다 삶으로 실천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사랑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사랑하고, 다음으로 내 이웃을 내 가족처럼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잘 실천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믿습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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