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학교참여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된 보은 판동초등학교(교장 류인협)는 26일 학부모들이 직접 반찬을 만들어 우리의 전통음식을 알려주는 '사랑의 반찬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판동초는 다(多)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쇠고기 장조림, 멸치볶음, 오이소박이 등의 밑반찬을 다문화가정에 전달했다.
이미화(50) 회장은 “판동초에 재학하고 있는 11명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었다”면서 “우리나라 음식을 제대로 못먹는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류인협 교장은 “학부모회의 아이디어와 자원봉사가 없었다면 이 행사는 진행하기 힘들었다.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이웃과 다정하게 어울려 사는 우리 전통문화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보은=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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