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 이후 최근까지 서산ㆍ태안지역에 발생한 산불건수는 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건의 20배에 달한다. 특히 올 한 해 발생한 전체산불 65건 중에 30% 이상이 5월 중순 이후와 이달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서산시 해미면 산수리 가야산 일대에 발생한 산불은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공무원 등 700여명과 소방차, 산불진화헬기 등 32대의 장비가 투입돼 산불진화에 나섰지만,바짝 마른 수풀과 건조한 날씨 등으로 진화의 어려움을 겪으며 25일 오후 6시께 최종 진화됐다.
한편, 산불진화를 위해 투입된 11개의 산림청ㆍ소방 헬기는 가뭄으로 인근 저수지에 물이 마르면서 타 지역 저수지에서 물을 퍼오는 등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봉식 서장은 “산불 방지를 위해 담뱃불 등 입산자와 주민들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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