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요관부목' 증상 설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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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요관부목' 증상 설문 개발

을지대병원 박진성 교수

  • 승인 2012-06-25 18:49
  • 신문게재 2012-06-26 2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박진성 교수
▲ 박진성 교수
요관 부목을 삽입한 환자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 '한국어판 요관 부목 증상 설문'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을지대학병원 비뇨기과 박진성 교수는 SCI 학술지인 '내비뇨기과학 저널(Journal of Endourology)' 인터넷 최신호를 통해 '한국어판 요관 부목 증상 설문의 개발'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요관 부목은 요관 결석, 요관 협착, 요관 손상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소변이 내려가는 길을 확보하고 신장부터 방광까지 이어지는 요로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삽입하는 관을 말한다. 치료를 위해 매우 흔히 시행되지만 환자에게 여러 불편감을 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으나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평가 도구가 없어 그동안 요관 부목 삽입 후 치료 계획을 잡는 데 여러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 교수는 이 논문에서 배뇨 증상, 신체 통증, 일반적인 건강, 업무 수행, 성생활 문제, 기타 문제 등 6개 영역에서 환자 본인이 직접 답을 기입하는 자기기입식 설문을 제시했다. 이 설문은 한국인 환자에서 요관 부목 삽입 후 삶의 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어판 요관 부목 증상 설문은 관련 사항을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향후 요관 부목으로 인한 불편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 및 치료 약물 개발 등의 임상 연구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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