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서비스 물가 역시 상당수 품목에서 전월과 작년 동기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대전주부교실이 생활필수품 54개 품목과 개인서비스 20개 품목을 대전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슈퍼, 전통시장 등 30곳에서 조사한 결과, 생활필수품 가격은 작년 동월대비 53개 품목 중 34개 품목에서 가격이 인상됐고, 19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가격 인상 품목 중 배추(포기배추 2㎏ 1포기)는 78.2% 인상돼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1포기에 1172원이었지만 올해는 20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대파 62.3%, 양파 29.2%, 무 25.8%, 고추장 17.1%, 간장 16.8%, 주방세제 16.6%, 콜라 16.2% 등의 인상 폭을 나타냈다.
반면 애호박은 29.2%로 가장 많이 인하됐고, 돼지고기(불고기) 27.2%, 돼지고기(삼겹살) 22.6%, 동태 17.4%, 참외 15.9%, 계란 14.1% 등의 순으로 가격이 인하됐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54개 품목 중 시금치(23.7%) 등 26개 품목에서 가격이 올랐고, 참외(24.7%) 등 26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개인서비스 요금 역시 작년 동월대비 20개 품목 중 탕수육과 영화관람료, PC방 이용료를 제외한 17개 품목에서 가격이 인상됐다.
이 가운데 갈비탕이 5.9%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목욕료 4.7%, 김치찌개 4.2%, 김밥 4.0%, 된장찌개 3.7%, LPG요금 3.4%, 경유 3.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PC방 이용료와 탕수육은 각각 3.3%와 0.3%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과의 가격 비교는 20개 품목 중 각각 4개 품목이 오름세와 내림세를 보였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가뭄이 계속되면서 일부 채소가격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다가 장마를 앞두고 가격 불안정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고물가시대의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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