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에 처져 있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대반격을 위한 중대한 고비를 맞는다.
이번 주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연간 133게임을 치르는 가운데 한화는 25일 현재 64게임을 치러 25승 38패 1무 승률 3할9푼1리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주 6경기를 치르면 페넌트레이스 일정 가운데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한화는 7위 기아와의 승차는 4게임이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와는 7게임차.
이번주 일정도 만만치 않다.
한화는 26~28일 부산 롯데 3연전을 치른 뒤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기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홈 3연전을 갖는다. 롯데와는 올 시즌 8번 만나 4승 4패로 호각지세다.
하지만, SK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만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더구나 롯데는 팀타율(2할7푼1리) 1위, 팀 평균자책점(3.68) 2위 등 투타 양면에서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강팀이다.
위닝시리즈를 위해서는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유창식의 호투가 전제조건이다.
역시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주말 3연전 상대인 기아도 상대전적 3승 5패로 밀리고 있어 껄끄러운 상대다. 24일 선두 SK를 상대로 9회말 역전드라마를 쓰는 등 최근 2연승의 상승세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기아면 만나는 펄펄 나는 주력 선수들의 타격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강동우는 올 시즌 기아 마운드를 상대로 32타수 11안타 타율 3할4푼4리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균도 타율 3할2푼 1홈런 2타점으로 고감도 방망이를 뽐내고 있으며 최진행도 기아전에서 1홈런 5타점을 올린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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