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권 장외발매장 폐쇄ㆍ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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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권 장외발매장 폐쇄ㆍ이전해야”

시민 10명중 9명 부정적… 마사회 '공공기관 35개 유치효과' 맞서 박범계 의원ㆍ참여연대 토론회

  • 승인 2012-06-25 17:50
  • 신문게재 2012-06-26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장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가 25일 대전 서구 월평1동 주민센터 4층 회의실에서 열려 박범계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br />이민희 기자 photomin@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장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가 25일 대전 서구 월평1동 주민센터 4층 회의실에서 열려 박범계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대전시민 10명 중 8명은 월평동 마권 장외 발매장에 대해 사행성이 짙은 도박 시설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9명은 마권 장외발매장에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폐쇄 또는 시외곽 이전 요구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마권 장외 발매장으로 인한 지방세수익으로 인한 지역민원 숙원사업 해결 등 공공기관 35개 유치의 효과가 있다는 반대 의견도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박범계(대전서구)의원실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주최로 25일 월평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월평동 마권장외 발매장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서 전문학 대전시 서구의원은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장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월평동 마권장외 발매장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마권 장애발매장이 '사행성이 짙은 도박시설'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5월부터 지난 10일까지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92%는 '월평동의 마권 장외발매장'에 대해 '반대'가 92%, '찬성'이 3%로 집계됐으며, 마권장외 발매장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 생활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44%로 가장 많았다.

'마권장외 발매장의 폐쇄 또는 시 외곽 지역으로 이전을 요구하는 여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9%에 불과했다.

반면 최왕규 한국마사회 대전지점장은 “1999년 개장이후 2011까지 지방세 1827억(레저세 1181억, 지방교육세 646억)을 대전시 납부해 지방재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는 35개 이상 공공기관 유치 효과와 함께 지역주민 고용 창출 200여명, 기부금 연간 1억원 지원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지점장은 “월평1동 지역주민 민원의 원천적 해결을 위해서는 대전시로 100% 귀속되는 세원을 기초단치단체(대전 서구)로 최소한 50% 이상 이관하는 지방세 관련 법령 개정 추진을 통해 대전광역시와 서구청의 상생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마권 장외발매장이 입지한 지역은 상업 지역이긴 하지만 2㎞반경에 학교가 2~3군데 있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다”며 “다만 지난 14~15년간 마권장외발매소의 입지로 세수만해도 1000억원이 넘는 현실적 문제와 적합한 곳이 아니니 소송이나 법개정을 통해서라도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두 의견 중에 주민들의 의견이 어떤 것인지 최우선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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