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효익 의원 |
안 의원은 “민주당 지역 사무국장으로부터 당이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얘기를 들었다” 며 “책임지라는 말은 탈당하라는 의미이고, 이는 의원의 의장선택권을 무시한 처사” 라며 탈당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책임론을 주장한 민주당 보은옥천영동 지역위원회 박덕인 사무국장은 “그말은 개인적으로 한말”이라고 전제한뒤 “나는 누구보다도 안 의원을 아끼는 사람”이라며 “안 의원이 다선의원이면 이해가 가지만 정치 초년생으로 탈당은 적절치 못하다” 라고 말했다.
또 “당원으로서 당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은 이번 의회의장선거의 영향이다.
이번 옥천군의회 하반기 의장선거는 민주당에서 박희태 의원, 새누리당에서는 김규원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두 사람 모두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민주당소속인 안 의원이 새누리당 김규원 의원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서자 민주당측에서는 해당행위로 간주하는 듯 하다.
안효익 의원은 “탈당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김규원 의원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탈당을 명시했다.
현재 옥천군 의회의원 8명 중 4명은 민주당, 3명은 새누리당, 1명은 선진당 소속이다.
의회주변에서는 “그동안 무난하게 진행되던 의회가 이번일로 의장선거에서 누가 당선되어도 당분간 의원들간에 서로 어색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여 의회가 어수선해 지는것 아니냐” 는 전망이다.
옥천=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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