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문수<왼쪽>사범과 한천택 사범. |
예산 출신의 프랑스 태권도 사범 박문수(51)씨와 한천택(54)씨가 26년 만에 제자 등 가족들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지난 24일 고등학교 동기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고향을 찾은 박씨와 한씨는 예산고덕태권도 도장에서 프랑스제자들의 태권도 시범과 함께 자신의 8단 승단기량을 선보였다.
박씨와 한씨는 예산출신으로 예산전자고와 덕산고를 각각 졸업하고 서울에서 태권도사범으로 활동하다 1986년 프랑스 태권도 사범으로 동반 진출했다. 태권도 공인 8단인 박 사범과 한 사범은 프랑스 태권도 대표팀 코치를 10여년간 역임해 '태권도 전도사'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 칸 마스터 박도장과 보르도 고려도장 등 전역에 15개의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2000여 명의 수련생들에게 '하면 된다'는 대한민국 태권도 종주국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들이 배출한 유단자는 500여명에 이른다.
1주일에 2회 수련하는 프랑스인들은 4년이 경과해야 1단을 취득할 수 있으며 이번에 방한한 제자들은 20~50살로 대학교수, 의사, 약사 등 직장인들이다.
이날 이들은 “태권도 종주국의 명예와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선 경기 중심의 태권도에서 뿌리중심의 태권도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일념으로 제자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일깨워 주기 위해 내한했다”고 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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