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씨름대회는 대한씨름협회(회장 최태정) 주최, 청양군씨름협회(회장 장방현)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청양군, 청양군체육회, KBS 한국방송공사 후원으로 열렸다.
이 대회를 통해 4일동안 백두, 한라, 금강, 태백장사 등 4체급별 장사가 결정됐다. 모든 경기는 KBS1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됐으며 경기가 끝난 후 매일 경품추첨이 이루어져 재미를 더했다.
개막 첫날 21일에는 김수호 선수(안산시청)가 통산 네 번째 태백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며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다음날 열린 금강장사는 황재원 선수(태안군청)가 강력한 우승후보인 임태혁 선수(수원시청)를 3-1로 이기면서 생애 첫 금강장사에 등극하는 기쁨을 안았다.
셋째 날에는 청양출신 김기태 선수가 같은 소속팀 조준희 선수(현대삼호중공업)에 아쉽게 져 4강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결승에 진출한 이주용 선수(수원시청)가 조준희 선수(현대삼호중공업)를 상대로 3-0으로 이기면서 한라장사를 차지했다.
마지막 날인 24일 열린 백두장사 결정전에는 윤정수 선수(현대삼호중공업)가 통산 2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하며 4일간의 열전이 막을 내렸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대회기간동안 전국에서 2만여명의 관람객이 청양을 찾아 농ㆍ특산물 홍보는 물론 식당 및 숙박업소 등 지역 상권에 크게 도움이 됐다” 며 “지역 이미지 제고까지 포함한다면 수십억에 달하는 유ㆍ무형적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 왔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최초로 개최된 '제1회 씨름의 날 기념식'이 청양단오장사 씨름대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 24일 오후 2시 청양군민체육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김용환 제2차관, 김근태 국회의원, 씨름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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