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5~21일 진행된 대전천동2 위드힐 아파트에 대한 일반공급 접수결과, 827가구가 공급대상인 가운데 1679건이 접수를 마쳐 평균 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 평형대에서는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84㎡ 규모에서 84B의 경우, 210가구 가운데 71건이 접수돼 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84D는 107가구 가운데 35건의 접수로 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8㎡ 규모 역시 미달됐다.
118A는 60가구 가운데 겨우 4건의 접수만을 보여 0.0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118A-1에서도 17가구 가운데 2건만 접수, 0.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천동2지구 아파트 분양이 이같은 미달사태를 빚은 데는 세종시 및 도안신도시에 대한 분양과 입주 열풍이 불어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천동2지구 위드힐 아파트의 경우, 계약후에 전매도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었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미 벗어났다는 얘기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특별분양에서도 분양가격이 높았던 면이 있기 때문에 지역 특성과 분양가격의 격차가 있었던 것 같다”며 “동구 지역에는 이뿐만 아니라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있어 소진해야 할 물량이 늘어난 점 역시 분양 미달을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천동2지구 위드힐 아파트는 현재 60%의 건축공정이 진행중이며 내년 6월께 입주가 예상된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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