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1일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열고 최근 국제곡물의 수급동향 분석 및 해상운임, 세계경제 등 관련분야 동향을 점검했다.
2012~2013년 국제 곡물 생산량은 작년 대비 2.9% 증가한 23억7017만t, 기말 재고율은 0.2%p 높은 20.3%로 수급 우려는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옥수수ㆍ콩 주산지인 중서부 지역과 러시아 밀 주산지인 남부지역의 가뭄으로 잠재적 우려는 존재하고 있다.
최근 곡물가 상승은 미국과 러시아의 가뭄 우려, 그리스 총선 결과 및 금융완화 기대 등 일시적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재정 우려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곡물가격 변동성으로 강보합이 예상된다.
aT 관계자는 “곡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는 그리스 유로존 잔류 및 이란 공급불안으로 단기적으로 하향 안정세가 전망되고 원ㆍ달러 환율은 그렉시트 리스크 완화로 하락세를 보여 곡물가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매월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활용한 통합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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