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도시 내 시설물의 경우, 설치기관별 제각각이어서 혼잡한 도시경관을 유출했다는 분석에서다.
세계적인 모범도시에 걸맞은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동안 행복청이 추진한 설계용역과 디자인 사전 등의 결과를 훈령을 통해 제도화했다. 일관된 디자인 유지와 체계적 설치 기반이 마련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총칙에는 목적과 원칙, 공간별 디자인 방향 등이 담겼고, 일반 설치기준에는 형태와 색채, 재질, 정보표시, 기능, 마감, 친환경 에너지 등 8개 부문의 디자인 방향이 제시됐다.
또 세부 설치기준으로는 벤치와 파고라 등 편의시설과 조명시설, 교통시설 등 모두 40종 시설에 대한 디자인 기준을 마련했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환상도시를 주제로, 절제ㆍ체계ㆍ조화의 원칙 아래 원형과 사각형을 기본 형태로 제시했다. 행복도시 고유 색깔로는 회색톤이 주색채로, 재질로는 스틸과 목재, 유리를 주재료로 선택됐다.
가로등과 신호등, 교통안내표지 등 유사시설은 통합 설계하고, 공공시설물은 장애물 존으로 일괄 배치했다. 가이드라인은 행복청 홈페이지(www.macc.go.kr)를 통해 열람 가능하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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