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원 특권폐지 선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민주당 국회의원 특권폐지 선언

연금제 폐지ㆍ영리목적 겸직금지ㆍ국민소환제 도입 등 밝혀

  • 승인 2012-06-24 15:59
  • 신문게재 2012-06-25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19대 국회의원의 연금을 없애고 영리 목적의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국회의원 특권개혁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뉴시스 제공]
▲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19대 국회의원의 연금을 없애고 영리 목적의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국회의원 특권개혁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뉴시스 제공]
민주통합당이 국회의원 연금제도 폐지, 영리목적의 겸직을 금지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하는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민주당은 단 하루만 국회의원을 지내도 65세 이후 사망할 때까지 매달 120만원의 연금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19대 국회의원에 대해 연금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 수행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는 유지ㆍ보완하되 국회의원 신분에 부여되는 특혜는 폐지해 헌신ㆍ봉사ㆍ절제하는 국회의원 상을 정립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18대 이전 국회의원에게 적용하는 것은 소급입법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회의원으로 4년 이상 재직하고, 소득 및 재산이 일정금액 이하며, 유죄 확정판결 등 결격사유가 없는 자에 한해 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한편 국가와 국회의원이 분담해 불입한 뒤 연금을 수령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회의원 연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의원이 영리목적으로 겸직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고, 대상은 스스로 기업을 경영해 영리추구 목적이 뚜렷한 업무, 사기업의 임직원, 국회의원 본인의 직무와 관련 있는 다른 사람의 기업에 대한 투자, 계속적으로 재산상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 등이다.

민주당은 국민소환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국민소환제가 폭 넓게 허용될 경우 국회의원의 소신 활동에 대한 이해관계 단체나 정치권이 압박용으로 남용하게 되면 소신껏 일하는 분위기가 사라지고 정치권이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앞으로 전문가 토론회와 당내 논의 등을 통해 소환요건 등 보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한 후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발혔다.

결국 소환 요건을 엄격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를 김형태ㆍ문대성 의원처럼 국민적 비판이 큰데도 국회법에 의한 제명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 실행하려 하는 것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