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광주 문화예술회관과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제30회 전국연극제에서 대전 대표팀으로 참가한 극단 앙상블의 '불나고 바람불고'가 단체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개인상 부문에서 연기상(한선덕 극단 새벽 대표)과 무대예술상(민병구)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연극제는 15개 시ㆍ도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번 금상 수상은 2009년 대전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소풍가다 잠들다'대상을 수상한 이후 3년만에 이뤄낸 쾌거다.
금상 수상작 '불나고 바람불고'는 깊은 산중에 위치한 '달마사'본존목불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연극에서는 스님으로 나온 배우들이 모두 삭발하고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극단 앙상블은 2007년 전국연극제 금상 등 각종 연극제에서 수상해 지역의 대표적인 극단으로 활동 중이다. 또 매년 차별화한 실험적인 창작극을 선보여 지역 연극발전에 도모하고 있다.
이종국 극단 앙상블 대표는 “대상을 목표로 출전해 아쉽게 금상을 받았지만, 5개월여 동안 노력해준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연극제는 15개시ㆍ도 지역예선대회에서 대상작에 한해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전국 최고의 연극 경연대회로 일컫는다. 이번 대회 대상은 경남 대표로 출전한 극단 예도의 '선녀씨 이야기'가 선정됐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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