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대표 PD인 최PD는 22일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진실보도와 공정방송, 위기의 언론공공성 해법찾기 일환으로 마련한 제3기 언론학교에 참석해 'PD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전 정권과 다르게 언론을 말살하려고 하고 있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한 최PD는 “MB정부는 비판적인 언론보도에 대해 핍박과 회유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지 대화로 풀려고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MBC 파업 이유에 대해 그는 MBC 사장의 임명권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의 구성원에 대해 이야기하며 “방송문화진흥회 9명의 이사 가운데 6명이 여당과 방통위(청와대) 몫이고 3명이 야당몫 이다 보니 정부 입맛에 맞는 사장이 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이럴 경우 권력에 휘둘려 언론의 공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PD 외에도 '뉴스투데이' 팀장 출신의 박성제 기자 등 김재철 사장 부임 이래 MBC 해고자는 8명으로 늘었으며 ‘내조의 여왕’ 연출자이자 현 노조 부위원장 김민식 PD, ‘남극의 눈물’의 김재영 PD,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 등 11명에게도 1~6개월의 정직처분을 내려진 상태다.
파업 150일째를 앞둔 MBC노조는 김재철 사장 구속수사촉구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40만 명을 넘어설만큼 온오프라인에서 폭발적인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파업을 승리로 이끌어 방송을 틀어쥐면 여론을 장악한다고 생각하는 권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진 최PD는 김재철 사장 퇴진과 방송정상화에 국민들의 관심과 힘을 모아댤라고 부탁했다.
한편 4회에 걸쳐 계속되는 대전충남민언련 언론학교의 2회 강좌는 25일(월) 저녁 7시 신태섭 민언련 상임대표가 'MB정권의 언론장악과 해법'을 주제로, 29일(금) 저녁 7시에는 고려대 법대 박경신 교수가 '표현의 자유 위축과 민주주의의 위기'를 주제로, 7월 2일(월) 저녁 7시에는 정연주 전 KBS사장이 '언론권력, 그리고 시민주권'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문의 (042) 472-0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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