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을 맞은 김 교육감은 이날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월 1일 세종교육청 출범은 충청권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된다는 의미”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충청교육계가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협력해야 한다”며 “세종시와 세종교육청이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전반기의 최대 보람은 학업성취도 평가와 수능에서 나타났듯이 학력을 높인 것이다. 또 성적과 입시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인성과 스포츠, 예술 등을 통해 학교가 생동감 있게 변한 것도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어암기교육으로 성적과 학생,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수학은 너무 취약하다”며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주문한 상태”라고 했다.
특성화고와 관련, “예전에는 낙오 학생들이 가고, 대학진학이 목적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취업률을 높이는 게 학교의 능력이다. 고졸 채용 바람과 함께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장의 경영의지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비위만 맞추면 소신경영을 할 수 없다. 소신과 추진력이 필요하다. 학교평가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개개인의 능력을 파악하고 부족함을 채우는 방법이 바로 학교평가”라고 강조했다.
교육청 부지 매각과 관련, “내포신도시 이전 후 용도폐지하고 매각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감ㆍ총장직선제에 대해선,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 시장선거와 러닝메이트 하는 것도 반대다. 다만, 대학의 총장직선제에 대해선 장ㆍ단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주영ㆍ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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